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 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군에게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고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을 격추하라고 지시했다.

미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모니터링하고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겨냥하는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격추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해리스 부통령과 국가안보팀을 소집해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고 이 지역에 있는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ㆍ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미국이 이스라엘을 도와 이런 공격을 방어하고 지역에 있는 미국 인력을 보호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됐는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로이드 오스틴 장관이 이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이란의 공격 위협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이 이란과 이란이 후원하는 테러 단체들의 위협에 맞서 미국 인력과 동맹, 파트너들을 방어하는 데 적절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누구든 역내 긴장 상태를 이용하거나 분쟁을 확대하려고 하는 것을 막겠다고 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전 개시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지역 내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는 이스라엘과 서안지구에 거주하는 모든 미국 외교관과 그 가족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예루살렘 주재 미국대사관은 이날 현지 미국인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현재 안보 상황을 감안해 미국 대사관은 모든 미국 공무원과 그 가족에게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대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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